1.제작배경
"퓨리(Fury)"는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은 2014년 개봉한 전쟁 영화입니다. 영화는 1945년 4월, 나치 독일이 패망하기 직전의 상황을 배경으로 합니다. 당시 미군 전차 부대는 독일 본토 깊숙이 진격하며 마지막 저항을 겪고 있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워대디(브래드 피트 분)는 M4 셔먼 전차 "퓨리"의 지휘관으로, 그의 부대원들과 함께 독일군과의 치열한 전투를 치릅니다. 이러한 설정은 실제 역사적 사건들을 기반으로 하여 전쟁의 리얼리티를 높였습니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퓨리"를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병사들의 내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자 했습니다. 에이어 감독은 인터뷰에서 "전차 부대가 전쟁의 마지막 단계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전쟁의 잔혹성과 동시에 전우애를 조명하려 했습니다. "나는 전쟁을 미화하지 않으며, 그 참혹함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이 영화는 병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진실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브래드 피트와의 작업은 매우 특별했다. 피트는 캐릭터의 깊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표현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퓨리"의 제작비용은 약 6800만 달러로, 이는 대규모 전투 장면과 사실적인 전차 및 군사 장비의 재현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실제 전차를 사용하고, 군사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영화에서 사용된 M4 셔먼 전차와 타이거 전차는 실제 동작하는 모델을 사용해 촬영되었습니다. 이는 전차 전투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함이었습니다. 특히 타이거 131 전차는 세계 유일하게 운용 가능한 실제 타이거 전차로, 영국 보빙턴 탱크 박물관에서 제공되었습니다.
2.내용
영화는 1945년 4월, 나치 독일의 마지막 저항이 펼쳐지는 시기로 시작됩니다. 미군 전차 부대의 지휘관인 돈 "워대디" 콜리어(브래드 피트)는 M4 셔먼 전차 "퓨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의 부대원은 보건 상사 보이블(샤이아 라보프), 대포 사수 스완(마이클 페냐), 장전수 가르시아(존 번설)입니다. 그들은 전투에서 살아남았지만, 마지막 부대원인 레드가 전투 중 사망하게 됩니다. 레드의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신병 노먼 엘리슨(로건 레먼)이 부대에 배치됩니다. 노먼은 타자기 병으로 전투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전차 부대의 현실은 그에게 너무나 가혹합니다. 워대디는 노먼에게 전투의 잔혹함을 빠르게 깨닫게 하기 위해, 독일군 포로를 살해하도록 강요합니다. 이는 노먼에게 큰 충격을 주지만, 그는 서서히 전장의 냉혹한 현실에 적응해 갑니다. 퓨리 부대는 독일 후방으로 진격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수많은 전투를 겪으며 서로에 대한 신뢰와 결속을 다집니다. 특히, 독일군과의 전투 중 한 마을에서 만난 독일 여성 에마와 그녀의 사촌과의 짧은 평화로운 시간은 그들에게 인간적인 면모를 되찾게 해줍니다. 그러나 곧 독일군의 공격으로 에마는 사망하고, 전차 부대는 다시금 전투에 돌입하게 됩니다. 퓨리 부대는 중요한 보급로를 방어하는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그들은 지정된 위치에 도착하지만, 곧 수많은 독일군 병력이 접근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워대디와 그의 부대원들은 끝까지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전차는 지뢰에 의해 움직일 수 없게 되지만, 부대원들은 전차를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독일군을 막아냅니다. 전투가 격화되면서 부대원들은 하나씩 희생됩니다. 보이블, 스완, 그리고 가르시아 모두 전사하고, 결국 워대디와 노먼만이 남게 됩니다. 워대디는 부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노먼은 전차 아래에 숨어 독일군의 공격을 피합니다. 전투가 끝난 후, 독일군은 워대디의 시신을 발견하지만, 숨어 있는 노먼은 발견하지 못합니다. 아침이 되어 미군이 도착하고, 노먼은 살아남아 구조됩니다. 그는 전차 부대의 일원으로서 끝까지 싸운 용사로 인정받습니다. 영화는 노먼이 전차를 떠나는 장면으로 끝을 맺으며, 전쟁의 참혹함과 병사들의 용기를 동시에 강조합니다.
3.감독의 의도와 평가
브래드 피트는 전차 부대의 지휘관인 돈 "워대디" 콜리어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피트는 강인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워대디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특히, 그의 눈빛과 표정은 전쟁의 무게를 실감나게 전달합니다. 신병 노먼 엘리슨 역의 로건 레먼은 순수한 청년이 전장의 잔혹함에 점차 적응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연기해냈습니다. 샤이아 라보프, 마이클 페냐, 존 번설 등 나머지 부대원들의 연기 역시 각자의 개성과 심리를 잘 표현하여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전투의 참혹함 속에서도 영화는 병사들 간의 유대와 인간애를 놓치지 않습니다. 전차 부대원들의 깊은 우정과 상호 의존은 영화의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특히, 독일 마을에서의 짧은 휴식 시간 동안 보여지는 인간적인 순간들은 전쟁의 잔혹함 속에서도 희망과 온정이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이 장면들은 전쟁의 잔혹함을 배경으로 한 감동적인 순간들을 만들어 냅니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퓨리"를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병사들의 심리를 깊이 있게 탐구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전쟁을 미화하지 않으며, 그 참혹함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는 전쟁의 잔혹함과 함께 병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전쟁의 공포와 잔혹함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용기를 잃지 않는 병사들의 모습을 통해, 감독은 전쟁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퓨리"는 강렬한 전투 장면과 뛰어난 연기, 깊이 있는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전쟁 영화입니다.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애를 동시에 그려낸 이 작품은 단순한 전쟁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용기와 생존 본능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브래드 피트의 강렬한 연기와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의 진정성 있는 연출은 "퓨리"를 전쟁 영화의 걸작으로 자리매김하게 합니다.